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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성가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20-09-21 10:11
名 성가합창곡은 성가대 지휘자들의 천(賤)덕꾸러기인가

글/ 김규현(前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名성가합창곡과 미국산 교회합창곡을 말한다
오늘날은 名 聖歌合唱曲라는 말을 잘쓰지는 않지만 과거 6.7.80년대는 명성가합창곡(이하 名성가)들이 예배찬양에 주를 이루었다. Evans의 ‘축복’, Dickinson ‘ 주의 이름 크시고 영화롭도다’, Mozart의 ‘영화롭도다’, Adams의 ‘거룩한성’, Malotte의 ‘주기도문’, Beethoven의 ‘천사의 합창’, Tom scott의 편곡 ‘가라 모세’ 등이 그것이다. 그밖에도 무지 많다. 성가대 합창제나 선교합창제 등에는 名 성가가 단골메뉴가 됐다. 7.80년대에 名 성가연주의 전도사라고 하면 이런 지휘자들을 들수 있겠다. 박태준(1900-1986), 김홍경(1933-2000), 이동훈(1922-1975), 김정해(1927-1987), 곽상수(1923-2013), 유병무(1938-2020), 김정일(1943-), 김두완(1926-2008), 김순세(1931-2007), 최시원(1937-1990), 이관섭(1936-2011), 이응파(1929-), 전희준(1936-), 나영수, 윤학원(1938-), 이경선(1928-), 박명섭, 서수준, 배덕윤(1929-), 김명엽(1944-), 최훈차(1940-), 안경재(1941-), 장영목, 김형석(1939-), 여홍은(1936-) 등이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송흥섭, 고덕환(1958-), 이선우(1956-) 등 정통교회음악의 삼총사를 들수 있겠다. 이밖에도 7.80년대에 名 성가만을 모아서 곡집까지 낸 출판사들이 여럿있다. ‘교회합창’을 낸 기독교음악사(사장 안광호), ‘名성가전집’을 낸 이우출판사(사장 전병구), ‘할렐루야 성가곡집 시리즈’로 낸 승문출판사(사장 김동주) 등이 그 대표적인 출판사들이다. 최근에(2011년)에는 필자가 名 성가합창곡만을 엄선해서 아브라함음악사(사장 박진석)에서 ‘베스트 찬양곡집1, 2’를 출판해 낸 일이 있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미국산 앤썸(anthem)류의 교회합창곡과는 달리 名성가곡은 고전과 낭만음악의 정통성을 구조적으로나 양식적인 면에서 충분히 재현한 classical masterpiece(名성가 걸작품)라고 할수 있겠다. 여기서 classical(古典)이란 어휘는 음악사적 시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서 모든 인류의 모범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뜻하는 것이다. 名성가곡은 250년이 넘는 곡인데도 묻히지 않고 현재에도 연주되고 있다. 온 인류에게 살아서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베토벤의 ‘천사의 합창’, 모차르트의 ‘영화롭도다’, Ave verum, corpus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산 교회음악 합창곡(이하 교회합창)들은 일종의 대중적인 유행음악(popular music) 내지 실용음악(practical music) 과 유사한 곡들이다. 名 성가곡들은 교회합창과 음악적인 구조와 작곡기법 그리고 표현양식이 전혀 다르다. 名 성가곡은 시대와 시공간을 초월해서 살아서 존재하지만 미국산 교회합창곡은 시대와 공간에 일시적으로 존재하다가 사라진다. 그래서 재연의 가치도 떨어지고 일시적인 재연에 그치고 만다.

예배찬양곡의 정통성과 의미성
작금의 국내 성가대 찬양곡들을 보면 名 성가곡을 연주하는 성가대들은 대형교회 성가대(광림) 몇몇을 제외하고 모두라고 할 정도로 국내 창작곡(일부 성가대에 불과하지만)과 미국산 교회합창곡들을 주로 연주하는 것을 볼수가 있다. 그 작곡가들은 Buttler, Don basig, Joseph martin, Allen porte 등을 들수 있다. 물론 시대 변화와 교회합창곡의 변화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예배 찬양곡을 미국산 교회합창곡으로 채워 간다면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곡이 갖고 있는 거룩성이나 성서적 내용 빈약으로 인해 예배찬양의 의미를 곡해할 수 있다. 음악사를 보면 20세기 초반에 낭만시대의 감정과다와 20세기 초의 무조주의(atonalism)의 난맥상 등에 대한 반동으로 신고전주의(neoclassicism)가 일어났다. 부조니(1860-1964 Italy)가 체계화 했고 러시아 작곡가 stravinsky(1882-1971)가 20세기 신고전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로크와 고전 양식을 창작에 도입해 재구성한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예배음악의 정통성(orthodoxy)이 무엇인지 지휘자들이 알아야 한다. 신고전주의 음악에는 고전음악의 정통성을 살리자는 의도가 있다. 예배음악의 정통성은 名 성가합창곡에서 찾아볼수가 있다. 작품들이 품격있고 음악이 하나님을 말해주고 하나님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적 구조를 담고 있다. 21세기 시대에 교회가 변하고 인간들이 변하여도 예배찬양곡의 정통성을 상실해서는 안될 것이다. 신고전주의 음악을 만들 때 stravinsky가 ‘바흐로 돌아가라(go to bach)’ 라고 했듯이 성서로 돌아가서 (go to the Bible) 예배음악의 정통성을 찾는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물론 70여년이나 된 名성가곡을 20세기 최첨단 시대에 교회가 복고로 돌아가는 것도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고 새노래로 찬양하라(시편 33:3)는 성서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 아나냐고 반문하겠지만 고전적인 음악예술은 시대와 시공간을 초월하고 항상 살아서 현존하고 있는 현역과 같다. 250년 전의 베토벤의 음악이 그렇고 그보다도 전세대인 바흐의 음악이 그렇다. 이런 음악이 너무 낡은 음악이라고 연주를 안하는 일은 결코 없다. 그러나 미국산 대중적 교회합창곡들은 일년도 못가서 유행가처럼 지휘자들의 곁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더 이상 연주할 가치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수가 있다. 요즘 여름과 겨울만 되면 교회음악 합창세미나나 심포지엄을 열어 미국산 교회합창곡 잔칫상을 차린 것 같은 모습을 볼수가 있다. 이렇다보니 예배찬양곡의 주류를 이루었던 名성가곡들이 묻혀지고 있다. 이것(名 성가곡)을 특별 클래스로 만들어 가르치려고도 않는다.

名 성가곡 부활과 교육의 필요성
작금의 한국 교회음악 협회나 한국 교회음악 출판협회 그리고 군소 교회음악 출판사들의 세미나 형태를 보면 정통교회음악곡을 안가르치고 있다. 아무 비판도 없이 미국산 교회합창곡 수입상 기능에서 정체만 되어 있다. 어떤곡을 출판해서 우리나라 예배 찬양에 정통성을 유지할것인가라는 고민도 없다. 그리고 세미나의 교회음악 특강들은 양념밖에 안된다. 세미나들이 예배음악과 찬양의 본질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겨우 허술한 성악 이론이나 어설픈 지휘기술을 터득하고 교회음악강의를 하는 강사들을 보면 강의가 비양심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도대체 3-4일간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에게 무얼 주었는가. 교회음악과 예배음악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떤 내용과 어떤 양식, 그리고 형태를 이루고 있는가 등 그 정통성과 본질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교회음악 합창곡들이 변하기 때문에 그 개념과 정의도 다를수는 있다. 문제는 교육에서 이것이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이 어떻게 다른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점은 음악적으로 세분된 분석이 아니면 설명할 수가 없다. 이제라도 성가대 지휘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교회음악의 정통성을 가르쳐주는 노력들을 했으면 한다. 名 성가곡들을 천덕꾸러기 취급을 하지 말고 그에 숨어있는 정통성을 찾아 진정한 예배음악을 발견할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名 성가곡은 낡은 음악작품이 아니다. 유행음악도 전혀 아니다. 교회음악의 고전작품(古典作品)이다. 한국교회 성가대 찬양곡들이 미국산 대중적인 교회합창곡 연주를 벗어나 이제는 제발 名 성가곡을 다시 부활하는 운동과 교육의 바람이 성가대 지휘자들 사이에서 일어났으면 한다. 名 성가곡은 결코 교회성가대의 지휘자들이나 예배찬양에 천덕꾸러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