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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7-11-25 11:19

예배를 망쳐 놓는 교회음악지도자의 무지(無知)

 

/ 김규현(본지주필,

한국음악비평가 협회 회장, 작곡가)

 

무지한 교회음악자들의 문제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교회음악 지도자들의 무지로 예배를 망쳐놓고 있다. 예배양식의 본질을 벗어나는 목회자들의 설교 내용도 문제가 있지만 교회음악지도자들이 예배 시에 사용하고 있는 음악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비예전적인 음악인 복음송가(Gospel song & gospel hymn)CCM(contemporany christian music), 심지어 캐럴(carol)류의 음악까지 예배 시에 찬양곡이나 송영곡으로 사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점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합창세미나나 교회음악 출판사들의 상업적인 강습회이다. 예배음악에 대한 아무 인지도나 비평 없이 남이 좋다면 마구잡이로 찍어내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합창교재나 성가합창곡집을 분석해보면 예배 시 찬양곡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예전적인 곡들이 많고 예배음악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세속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이 태반이었다. 예배음악의 본질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수직적인 관계 유지를 갖게 하는 음악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거룩한 하나님의 성호를 높이 찬양하고 그의 영광을 널리 드러내는 종적인 관계가 그것이다. 이런 의미를 갖고 있는 찬양곡을 인간의 상호환계나 친교 그리고 교육과 선교를 위해서 만들어진 비예전적인 음악인 기독교 대중음악(복음송가, CCM, 캐럴 등)을 올바른 지식없이 예배음악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예배의 본질을 벗어나는 일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예배양식과 내용 등이 변한다 할지라도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예배음악의 본질을 이탈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오늘날 현대 교회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최첨단을 구가하려고 야단들이다. 그래서 과거의 전통을 버리고 있다. 성가대를 없애고 소위 찬양팀이라는 CCM 중창단으로 대체하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다양한 음악들이 현존할수록 예배음악만은 성서로 돌아가 그 본질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예배에 드리는 음악은 시대변화에 맞게 새로울 수는 있다. 야고보서에도 새노래로 감사하며 찬송을 드리라고 했다. 문제는 그것이 예배음악으로서 적합성이 있느냐다. 문제는 교회음악지도자라는 지휘자, 반주자, 독창자, 음악목사나 전도사들이 다 망쳐놓고 있는 것이다. 일부를 제외하고 국내 교회음악지도자들은 대부분이 아마추어 수준에서 밑돌고 있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예배를 망쳐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연주곡에 대한 많은 지식과 그 용도에 맞는 선곡 그리고 예배음악의 개념정리가 제대로 안된 것이다. 감으로 잡아 선곡을 하고 적당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설교보다 성가대의 예배찬양이 예배를 망쳐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한국교회성가대들의 현실이다. 물론 예배음악의 정도를 걸어가며 제대로 예배음악을 하는 교회음악 지도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한국교회음악교육이 대부분 연주곡(Repertory) 늘려주기 가창교육이나 보여주기 세미나로 끝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교육이 찬양곡의 올바른 적용성이나 지도자의 전문교육이 결여되어 있어 예배를 망쳐놓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배의 협조적 방해자가 아닌 인지된 지도자 필요성

오늘날 교회음악지도자들의 모습은 머리만 큰 가분수와 같게만 보인다. 교회음악 세미나나 강습회들이 체계없는 교육으로 인해 감각이나 상식만 가진 교회 음악 지도자를 양성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제는 감각이나 상식으로 교회음악을 해서는 안 된다. 더 인지된 그야말로 21세기 시대 수준에 맞는 전문지식을 갖고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합창세미나나 하기 대학 같은 극히 제한된 반짝 교육만을 할것인가. 제발 예배를 망쳐 놓는 교회음악지도를 만들지 말라. 이론과 실체가 겸비한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 전문교회음악지도자가 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될 수 있는 환경과 사회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고 교재 등도 시중에 늘비하게 쌓여 있다. 문제는 지도자들의 정신과 사명감 있는 노력의 유무다. 무지해서 예배를 망쳐 놓는 것은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이상 교회음악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예배음악 무지로 인해서 예배를 망쳐놓는 예배의 협조적 방해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예배를 맡은 책임자로서 하나님께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늘날 예배음악이 위험수위에 직면하고 있다. 교회음악지도자들의 기도와 반성하기 운동이 필요할 때다. 예배를 망쳐 놓고 자각을 안 하는 지도자는 교회음악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진정한 예배는 그에 맞는 음악이 수반되어 하나님께 드리워질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올바르게 인식된 지도자의 모습이 필요한 때가 작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