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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국제 합창심포지엄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9-03-14 14:17
2019 제주 국제 합창심포지엄을 다녀와서

글/ 김규현(前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새로운 심포지엄의 grand opening
지난 2월 후반(2월18~21일)에 제주 국제 합창 심포지엄 위원회와 한국 국제합창협회(KICA)가 공동주최한 제주 국제 합창심포지엄(JICS 예술총감독 김희철)이 오리엔탈호텔과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다. 2014년 8월에 서울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국제합창연맹(IFCM)이 주최한 세계 합창심포지엄(WSCM)에 이어 국제 행사로는 이번 제주 국제합창심포지엄(이하 제주 심포지엄)이 두 번째라고 할수 있겠다. 규모는 세계 합창심포지엄과 비교해서 작았지만 국제 합창 심포지엄으로서의 면모는 다 갖춘 세계적인 행사였다. 라트비아, 인도네시아, 미국, 태국, 중국,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 외국 합창단과 강사들이 참여했고 국내는 안산시립(박신화), 춘천시립(임창은), 수원시 여성실버(송흥섭), 순천시립(나기환)등 20여개 합창단들이 참여해서 심포지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간 생산적인 자리였다. 특히 네 번의 특별연주회는 합창음악의 다양한 진면목을 잘 보여준 교육의 장이었다. 그리고 세 번의 합창클리닉은 심포지엄의 백미였고 세 번에 걸친 슬로베니아의 지휘자 스토얀 쿠렛의 리허설 테크닉 강의는 합창지도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자리이기도 했다. 제주 심포지엄의 장점은 외국 강사들의 강의가 저녁 특별연주회와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강사가 합창단을 직접 지휘해서 강의내용을 확인시켜주는 연주회가 그것이다. 300여명의 참가 지휘자들에게 주어진 이득은 다양한 합창음악의 양상과 해석논리 그리고 표현접근 방식을 더 깊게 사유할수 있게 강의와 연주회였다. 이번 제주 심포지엄은 국내 타 심포지엄이나 세미나와는 차별성있게 내용접근과 방식을 달리했다는 점에서 신선해 보였다. 특히 리투아니아의 미스키니스(Miskinis)와 슬로베니아의 스토얀 쿠렛(Stojan kuret) 강의가 그랬다. 제주 심포지엄은 이번이 시작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진행방식이 세계 합창심포지엄(WSCM)을 능가한 것을 볼수 있었고 조직체의 가동은 일사불란했고 돋보였다.
심포지엄의 백미, 합창제의 꽃
이번 제주 심포지엄은 희망과 기대를 갖게 했다. 전체 심포지엄과 음악제 구성도 체계적이었고 국제적인 수준과 진배가 없었다. 제주 심포지엄이 돋보였던 점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려는 주최측의 노력에 있다. 이점이 제주 심포지엄의 가치를 더욱 높게 했다. 제주 심포지엄은 제주도만의 심포지엄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전국 아니 세계 안의 제주 심포지엄이 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행사를 보며 느낀점은 얼마든지 이점을 만들어 갈수 있는 조직체와 시설 등이 잘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준비된 하드웨어(hardware)에 소프트웨어(software)를 새롭게 프로그램 개발해서 제주 심포지엄을 만들어 간다면 세계적인 심포지엄은 시간문제 일 것 같다. 그러나 제주 심포지엄이 아쉽게 느낀 것은 세미나와 심포지엄의 단골 메뉴라고 할수 있는 ‘Reading session’이 형식적인 가창클라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reading session은 제주 심포지엄에서는 없어야만 했다. 차라리 심화 강의로 악보를 분석해 이해를 돕는 ‘Score Analysis & understanding’을 개설했으면 더 좋을성 싶었다. 강의중 창의적이고 신선했던 것은 ‘Round table’이나 ‘choir clinic’같은 현실성 있고 아카데믹한 의문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은 높이 살만했다. 매일 저녁 있었던 연주회는 다양한 합창해석 논리와 표현접근 방법등을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확인할수 있다는 면에서 생산적이었고 합창제의 의미가 커 보였다. 특히 라트비아의 유벤투스 합창단, 미국의 new choir,인도네시아의 유스콰이어, 안산시립(박신화), 조아 여성합창단(이건륜), 수원시 실버(송흥섭), 서대문 구립 여성(이혜민)등의 연주는 특히 돋보였고 합창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버 여성들이 최고의 인성미학을 보여준 수원시 실버 합창단, 중년 여성소리를 완벽에 가깝게 빈틈없는 고운 소리를 들려준 조아 여성합창단, 해석논리를 구체적으로 여성합창단으로 덧입힌 서대문 여성합창단, 합창미학과 해석논리를 성숙하게 보여준 안산시립, 섬세한 합창음악의 진면모를 들려준 유벤투스 합창단, 전천후 합창음악의 다양한 진면모를 보여준 인도네시아 유스콰이어 등이 합창제의 꽃이라고 할수 있겠다.
몇가지 할 일과 세계속의 제주 심포지엄 기대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제주 심포지엄은 국제 행사로서 모든 조건을 갖춘 행사로서 기대와 희망을 준 성공한 좋은 자리였다. 끝으로 제주 심포지엄이 앞으로 해갈 일들이 몇가지 있다. 첫째는 제주도라는 한 지역의 행사가 아닌 국제 심포지엄과 합창제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독일의 바그너축제나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음악제 마냥 국제 합창음악회의 메이커나 산실로 만들어가는 일이다. 글로벌화 된 세상이고 정보기술(IT)이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할 수가 있다. 두 번째는 제주도를 우리나라의 합창도시로 만들어가는 일이다. 독일의 작은 도시인 다름슈타트시가 세계 현대음악의 메이커와 산실이 되어 세계 현대음악사의 큰 획을 그어 갔듯이 말이다. 현재는 격년제로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IFNM in Darmstadt)가 열리고 있지만 초기에는 매년 열렸다. 필자도 열 번(20년간) 참가한 일도 있다. 세 번째는 제주 심포지엄이 국내 합창계의 중추적 역할을 해가는 일이다. 심포지엄과 합창제 방식도 달라야 하고 국내 합창인들을 계파 따지지 말고 모두 끌어안고 통합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학맥, 인맥, 지연, 혈연 등을 걷어내고 합창인들이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심포지엄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합창으로 화음(harmony)을 만들어가는 합창인들이 유유상종하며 패거리를 만들어 상대방을 배척하고 이율배반적인 행태로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 작금에 제주 심포지엄의 역할은 매우 크다. 김희철 예술총감독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제주 국제합창 심포지엄은 활짝 열려있다. 합창계와 합창인들이 함께 기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협력해야만 한다. 합창인들은 어떤 이념이나 인맥등으로 뭉쳐 정치판 마냥 패거리를 만들어 싸움질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주 국제 합창심포지엄은 국내 합창계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할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제주 심포지엄이 합창음악의 산실로서도 우뚝서서 세계속의 제주 국제 합창심포지엄을 기대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