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뉴스등록 프리뷰등록 이용안내 교회음악총람
(2019. 12. 14 토)
“교회음악신문 (Praise News)”     수신자 : 각 교...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영면하...
동유럽의 자존심, 프라하의 ...
국립극장 광복70주년 기념음...
리처드 용재 오닐, UCLA에서 ...
한국관악협회 노덕일 회장의 대...
한국관악협회 회장 대한민국 관...
Organist 최주용과 오르간...
화합의 협스트링 앙상블
감정에 대한 자유로움을 표현...
소프라노 김태영 귀국독창회
Trombonist 김운성이 전...
Violinist 기주희와 함께...
피아니스트 최수현 (Sarah Ch...
제10회 세계 합창 심포지엄 ...
최고의 악단 위상을 제대로 보...
리처드 용재 오닐, UCLA에서 ...
가수활동 접고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언맨 로버트다운쥬니어 이...
섬세한인천문예관 ‘커피콘서트...
크라스노야르스크 심포니 오케...
하이팅크와 런던심포니 내한공...
사이비 평론가의 공허한 이중성...
현행찬송가와 시제품 찬송가집...
예배와 찬양의 개념
참고문헌
결론
사회음악에 끼친 영향
개화기 학교음악과 사회음악에 ...
교회에서의 찬송가 수용
개화기 찬송가의 수용 과정
찬송가의 유입 및 수용 과정
개신교 찬송가의 유입 과정
개화기 30년간 개신교 찬송가...
명 지휘자(김 돈)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8-08-27 12:07

합창지휘자들의 해석법탐구

-합창지휘자 김돈 편-

대담/ 김규현(한국음악 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1. 먼저 합창음악의 근본적인 매력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합창을 학문적으로 정의 한다면 어떻게 해 주시겠습니까?

지휘자로서 합창음악의 매력을 든다면, 지휘자 자신이 상상하는 음향과 독창자로서 만들어 낼 수 없는 다이나믹스 등 합창만이 할 수 있는 음악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것이 합창음악이 가진 매력이라고 들 수 있습니다. 결국 합창은 서로 다른 음색들이 모여서 한가지로 통일될 음색을 만들고 이러한 통일된 음색을 바탕으로 각 성부가 균형(balance)과 융합(blend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하모니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합창은 단원 한 사람의 소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양보와 협동을 통해 성취하는 음악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2. 연주회 성격이나 연주단체의 수준 차에 따라서 선곡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평소에 선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 노하우와 기준을 듣고 싶습니다.

지휘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합창단 연주를 위한 프로그램 구성일 것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구성은 합창단의 수준을 나타내는 동시에 지휘자의 역량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지요. 프로그램 구성은 합창단의 활동영역과 역할 그리고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말씀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오랜기간(21년동안) 경주시민합창단과 경주시립합창단을 창단하고 운영한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초기 경주시민합창단은 성악전공과 비 성악전공자들로 구성된 음악전공과 비 음악전공단원으로 구성되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레퍼토리 구성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지요, 이러한 복잡한 구성의 합창단들도 지휘자는 먼저 단원들 각자의 성악적 개인 기량(음질, 음역 그리고 시창능력 등)에 대해서 파악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역량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척도가 됩니다. 이때의 프로그램은 학문적이라기보다는 대중적이며 단원들과 관객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곡으로 구성이 되는데, 그 당시에 합창곡 출판이 오늘날처럼 보편화되지 않아 연주 한번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외국곡인 경우 ACDAIFCM 심포지움을 통해 비교적 좋은 악보를 구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한국합창곡이 다양화되지 못해서 더욱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1996년에 경주시립합창단을 창단과 동시에 합창단 기량 또한 향상되어 과거에 전혀 할 수 없었던 르네상스와 바로크음악에 대해서 조금씩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레파토리 구성은 지휘자의 연구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하여 지휘자는 각종 국내외세미나에 참석하여야 하며, 거기에서 좋은 음악을 발견하면 꼼꼼히 챙겨서 자신이 지도하는 다양한 합창단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제가 지도하는 또 다른 합창단은 대학합창단입니다. 대학합창단의 구성은 성악전공을 제외한 피아노, 작곡, 관현악 등 각 전공자들이 다 수업을 신청하기 때문에 그 규모도 100여명 정도의 두 반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레퍼토리 구성인데요, 요즘 지적소유권으로 인해 악보 복사하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출판된 악보를 구매하려고 했을 때, 학생들의 수준에 비해 너무 쉽거나 혹은 대중적인 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학구적인 수업진행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아주 고민입니다. 앞으로 합창음악시장이 폭 넓어 진다면 미국처럼 다양한 악보가 책으로 편집되기 보다는 단일악보의 출판으로 지휘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이 주어질 수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3. 선곡된 작품을 연주회 전에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는지 그 연구과정을 구체적을 알고 싶습니다. 전반적인 작품분석과 표시(marking)도 하십니까?

지휘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에 하나가 선정된 곡을 한 곡 한 곡 분석하는 작업일 것입니다. 그러면 각 곡마다의 분석은 음악적인 분석과 연주적인 분석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음악적인 분석은 음악형식 분석, 박자의 변화 유무, 조성의 변화, 리듬패턴의 유무 예를 들어 한 곡 안에서 같은 유형의 리듬패턴이 반복이 되는지? 그리고 그 반복되는 리듬패턴의 가사는 동일한가? 아니면 다른가? 확인하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사의 분석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 단어마다의 뜻을 다 이해하고, 각 단어와 음정과의 관계 그리고 리듬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특정 화성과 연결이 되었을 때는 작곡가의 의도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고 이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다음에는 지휘자는 각 성부를 불러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성부의 어려운 부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지휘자는 연습 표시(marking)를 하여야 합니다. 첫 연습에서 지휘자는 연습의 진행 방법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될 것입니다. 연주적인 분석은 악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성부간의 균형 문제, 모음이 통일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블렌딩(blending)문제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연습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끝 자음의 통일성 있는 처리 그리고 이와 관계된 지휘 제스츄어도 함께 표시(marking)함으로써 연습을 보다 짜임새 있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지휘자는 연습 전에 자신에 선정한 모든 곡을 충분히 분석하고 연습에 임해야 단원들에게도 그 만큼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4. 연주회 전의 리허설 테크닉(rehearsal technique)을 듣고 싶습니다. 연습과정에서 중점을 두고 강조하는 것은 무엇이고 연습시 발성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주전에는 많은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여긴다. 지휘자의 특성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제 개인적인 경우에는 연주전에 과도한 연습으로 인하여 단원들에게 피로감을 줌으로써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할 본 연주에 좋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대 리허설도 프로합창단과 아마추어합창단과의 리허설 테크닉은 다소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프로합창단의 경우에는 단지 무대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화성적인 워밍업을 한 후, 당일 연주곡목 중에 가장 가벼운 음악부터 먼저 시작함으로써 무대 리허설을 시작합니다. 이어서 점점 난이도가 높은 곡 순으로 연습을 진행하되, 이미 연습이 충분한 곡들은 악보분석과정에서 이미 마킹한 중요부분만 체크를 하고 연습을 하되 이미 충분하다고 여겨지면 이 곡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당일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곡들에 시간과 연습을 집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추어합창단의 경우에는 연주 당일 모임에 있어서도 프로합창단과는 달리 무대에 모이는 시간이 단원의 직업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가 지휘자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원들이 무대에 모이면 스트레칭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몸 풀기 운동을 시작하고, 이어서 탄식 등을 이용한 성대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되풀이한 후 가벼운 유니존의 모음 발성을 시작한 후 성부간의 균을 유지와 블렌딩을 위한 화성 발성법 등을 이미 많은 연습을 통해 터득한 익숙한 방식에 따라 진행한다. 지휘자가 합창단의 발성을 체크한 다음에는 프로합창단과 마찬가지로 쉬운 음악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음악의 순으로 먼저 마킹한 부분을 확인한 후 각곡 전체를 실제와 같이 연주해 보고 중간 중간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러허설 테크닉은 연주전 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합창단과의 연습 날에도 지휘자로서는 당연히 갖추어야 할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크닉이란 말은 합창지휘 전공자와 비전공자와 구분할 수 있는 좋은 경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휘법 수업에서 항상 학생들에게 먼저 하는 말은 합창음악계에는 좋은 합창단과 나쁜 합창단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지휘자와 나쁜 지휘자가 존재 한다고 강의 서두에 먼저 얘기를 하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배운 지휘자는 먼저 자신의 음악을 분석한 다음 마킹한 순서에 따라 연습을 진행함으로써 연습시간을 절약하고 효과적인 연습을 실시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리허설 테크닉은 주어진 시간 안에 지휘자가 얼마만큼 많은 곡을 효과적으로 연습시키는 연습 양의 결과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5. 시대와 작곡가에 따라서 템포, 다이나믹(dynamic), 표현지시(expression mark)가 있을 경우와 없을 경우가 있는데 없을 경우 무엇을 보고 어떻게 설정하는지요? 있을 경우에 그 기호의 의미성을 얼마나 반영하십니까?

우리 음악사에 있어서 낭만시대 이전의 음악에서는 이번 질문에 대한 작곡가의 명쾌한 선택을 발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템포와 다이나믹스, 표현지시는 대부분 연주자에게 일임을 하는 것이 시대 통상 관념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시대의 음악을 현대의 연주방식에 맞추어 연주할 때는 지휘자로서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먼저 연주할 악보의 리듬의 특징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아야겠지요. 리듬의 음가가 크다면 음악의 템포는 빨라질 확률이 많고, 음가가 작다면 템포는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것이 통상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필수적인 요소라면 가사가 주는 의미에 따라 템포가 변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6세기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5성부 마드리갈 아리안나의 탄식(Lamento d’Arianna)” 중 제 1번곡 나를 죽게 하소서(Lasciatemi morire)”에서 처음 시작부분이 가사 나를 죽게 하소서(Lasciatemi morire)” 부분은 호모포닉한 구조를 바탕으로 가사의 뉘앙스를 잘 전달하기 위한 것과 감정적인 표현을 위해서 아주 느린 템포로 진행하지만, 곧 이어서 다음 가사에서는 폴리포닉한 구조로 바뀌면서 템포가 조금 빠르게 진행하는데, 이 또한 가사의 내용인 이 괴로움 슬픔에 희망도 없이, 그냥 죽음이 있음 따름,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E che volete Che mi conforte, In cosi dura sorte, In cosi gran matire?)라는 가사를 절규하듯 약간 빠른 템포의 대위적인 진행을 가짐으로써 가사의 내용을 충실히 표현하려고 한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록 작곡가가 아무런 템포와 다이나믹스의 지시가 없지만 지휘자는 한 악곡에서 가장 지배적인 리듬패턴의 분석과 가사의 분석(가사의 전체적인 내용과 각 단어의 뜻) 그리고 음악구조 즉 호모포니형식 혹은 폴리포니형식 아니면 둘 다 사용되었는가를 확인 한 후 음악 전체 템포와 부분적인 템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작곡가가 이미 템포, 다이나믹스 그리고 표현지시를 해 놓은 경우에는 작곡가의 의중을 잘 살핀 후 자신의 의지 즉, 템포, 다이나믹스 그리고 표현지시 등을 위에 언급한 방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적 해석을 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기에는 지휘자 자신의 음악해석에 대한 논리적인 주관이 명확하여야 합니다. 결국 모든 연주는 지휘자의 음악적 해석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6. 해석의 기준이나 논리를 듣고 싶습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왜 그렇게 음악을 만들었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주관과 객관적인 해석 중 어느 면에 더 비중을 두고 해석하십니까?

합창음악은 가사가 있는 음악입니다. 해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사의 해석이라고 사료됩니다. 가사와 선율과의 관계, 가사와 리듬과의 관계 그리고 어느 특정 가사에 특별한 화음이 붙은 이유 등을 분석하게 되면 작곡가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으며, 지휘자는 선곡을 한 후 분석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이 파악되어야 리허설 테크닉과 음악적인 해석이 가능해 집니다. 동시에 5번항에서 언급한 모든 내용도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공통점이 있지만, 지휘자는 자신의 해석에 대한 주관적인 논리가 분명할 때, 객관적인 이해도 받을 수 있습니다.

 

 

7. 해석의 원천은 무엇이고, 기존의 자료 (CD, DVD )은 해석에 어떤 역할(적용)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제 개인적인 합창곡의 해석의 원천은 음악이 작곡된 시대의 음악적인 특징과 연주기법을 바탕으로 한 가사의 해석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음악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해석과 기존의 음악과의 비교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며, 이러한 분석 없이 먼저 미디어를 통한 음악의 접촉은 자칫 자신의 해석이 아니라, 미디어를 통한 연주의 지휘자의 음악을 답습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지휘자는 후자를 먼저 선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합창지휘를 전공한 지휘자와 그렇지 않은 지휘자의 차이점이지 않을까요?

 

 

8. 연습된 곡이 어떻게 된 상태일 때 (음악이 만들어 졌을 때) 무대에 올리는지요. 그리고 최고의 해석과 최고의 음악은 어떻게 연주된 음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휘자로서 단원들이 연주곡목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되었다고 확신할 때, 무대에 올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평생 연주를 하면서 한 번도 이러한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연주회 일정과 연주회장 대관이 일년 단위로 진행되는 경우 많았기 때문에 연습 일정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지휘자로서 미완의 연주회를 무대에 올린 적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단지 합창단원들의 능숙함으로 그러한 위기를 아름다운 연주회로 탈바꿈을 시킨 적은 많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 지휘자로서 최고의 해석과 음악은 지휘자의 충분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연주회가 청중들과 하나가 되는 연주회를 가졌다고 여겨질 때라고 생각됩니다.

 

9. 합창 지휘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지휘를 하는 근본적인 합창지휘철학은 무엇인지를 듣고 싶습니다.

합창지휘라는 전공이 존재한다는 것은 솔직히 미국 유학 당시 합창수업을 수강하면서 단원들의 상당수가 합창지휘전공이라는 사실에 이 전공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합창지휘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러한 관심은 합창에 관련된 과목을 집중해서 수강하고 결국에는 전공을 하게 되었으며 차후 더욱 폭 넓은 문헌과 연주기법에 대해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이 나중에 합창음악교육” “합창지도법번역본인 지휘자를 위한 합창문헌등의 합창지휘에 관한 전문저서들의 출판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미국에서 귀국해서 당시 계명대학교 교회음악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시던 장영목교수님(계명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및 대구예술대학교 총장 역임)을 만나면서 지휘전공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제 본전공인 성악을 제치고 평생 합창지휘를 대학에서 강의하게 되고, 이미 30년 동안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음악에 대한 연구가 제 개인의 신앙의 깊은 곳으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합창지휘는 저의 신앙의 사명이며, 주님께서 부르실 때 까지 지휘를 하고,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게는 합창지휘에 대한 정의와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 끝으로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음악가(혹은 지휘자)는 누구이며, 그 영향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에게 합창지휘에 관해서는 두 분의 스승을 들 수가 있습니다. Dr. Eph Ehly와 장영목교수님(전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및 대구예술대학교 총장)입니다. 먼저 Dr. Ehly에게서는 합창지휘에 대한 학문의 전반적인 부분을 배웠는데, 시대별 문헌, 연주기법(지휘법 포함) 및 발성법 등을 학문적인 영역에 대해 폭 넓게 배웠다면, 장총장님은 저에게 합창 인생을 열어 주신분이며, 장총장님이 지도하셨던 아카데미합창단의 부지휘자로 봉사하면서 합창단 운영과 경영 그리고 장총장님만의 합창해석이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셨으며, 젊은 저에게 합창에 대한 비젼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아마 제 음악인생에 있어서 영원한 두 분의 스승 이십니다. 이제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정년 후의 합창활동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동한 지역의 제한성 즉 대학교원인 관계로 겸직이 불가능하여서 제한을 받았던 부분에서 자유로워지는 상황이 됨으로, 합창단이 상임 혹은 비상임 그리고 아마츄어를 가리지 않고 저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열심히 지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