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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향악축제 총평(1)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8-05-07 14:05

2018 교향악축제 총평()

/김규현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작곡가)

 

들어가는 말

예술의 전당 설립 30주년 기념과 교향악축제 30년을 기념하는 2018 교향악축제(331~42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를 들었다. 전국의 17개 오케스트라들과 초청된 대만 국가교향악단 등 18개 교향악단, 그리고 19명의 남녀협연자들이 참여해서 축제가 열렸다. 매일 저녁 청중들은 인산인해였고 서울시향 연주회(46)는 합창석까지 만석이 되기도 했다. 시향과 도향이 중심이 된 이번 축제는 연주회들이 일취월장이 된 모습이었다. 협연자들은 세대가 다양했고 무게감이 있는 협연자들이 여럿 참여해서 축제의 의미가 커보였다. 대만 국가 교향악단과 협연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강남 심포니와 협연한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 70대 연주자들의 참여는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이한 현상은 협연자 19명 중에서 2·30대 젊은 남성 협연자들이 6명이나 참여한 일이다. 그리고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지휘자들이 점점 젊어진다는 점이다. 외국 지휘자 몇 명과 일부 국내 중진 지휘자 몇 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젊은 지휘자들이었다. 연주곡들은 과거와는 달리 주로 낭만음악 작품(47)이었고 고전작품(5)과 근대작품(6) 연주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국내 창작곡은 4곡 연주에 그쳤다. 아쉽게 한 것은 중복 연주가 두 곡(말러의 교향곡 5번과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이나 된 것이다. 비교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이 점은 있지만 축제 프로그램의 획일화 내지 퇴색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다. 18일 간의 축제 총평은 연주회 프로그램 내용 분석과 분류’, ‘협연자들의 연주 평가’, ‘오케스트라 연주 평가그리고 지휘자들의 지휘 평가등으로 나누어 논평을 했다.

 

연주회 프로그램 내용 분석과 분류

과거 연주곡들은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 등 고전과 낭만 작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번 축제에서는 모차르트 곡이 전혀 연주되지 않았고 연주곡들이 축제 30년답게 다양했다. 14개국의 39명 작곡가들의 작품, 58곡이 연주됐다. 독일(8)과 러시아(7)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연주된 것은 특이한 현상이었다. 특히 러시아 작곡가들(차이콥스키 <6>, 라흐마니노프<2>, 프로코피에프<4>, 쇼스타코비치<3>)의 작품 연주가 많았는데 러시아 풍의 감성적인 풍미와 독특한 연주효과를 지휘자들이 선호한 것 같다. 연주회 프로그램 프레임 워크가 서곡협주곡교향곡 등으로 되어 있어 연주곡들이 그 선(서곡 7, 협주곡 12, 교향곡 15)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그램 프레임 워크를 벗어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악단들도 여럿 있었다, 광주시향의 경우 오페라 아리아, 환상 서곡, 모음곡 등을 연주했는데 그 역발상이 살만했다. 축제에서 눈길을 끌었던 작품들은 국내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묻혔던 명작들 연주였다. 독일 작곡가 푀르스터(förster)호른 협주곡 1’, 영국 작곡가 월턴의 교향곡 1(군포 프라임 연주), 스위스 작곡가 리버만의 플룻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부천시향), 바버의 스캔들 학교서곡’, 코플란드의 클라리넷 협주곡(KBS), 스크리아빈의 교향곡 제 2’(코리안 심포니), R.슈트라우스의 가정 교향곡’(부산시향) 등이 그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연주된 작곡가들은 베토벤(4)과 러시아 작곡가들이었다. 근대 곡인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꾸준하게 연주되고 있고 미국 작곡가 바버·번스타인·코플란드·스와트너 등은 연주회의 새로운 메뉴로 등장했다. 국내 창작곡은 4(이영조, 안성혁, 조은화, 진은숙)연주에 그쳤지만 지휘자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곡은 연주회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선곡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교향악 축제는 참여 악단들의 정기 연주회 성격이 아니라 일반 청중들을 위한 관현악() 축제다. 한 시간 넘는 대곡을 연주하는 의욕(?)은 축제와 어울리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 축제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보였다. 광주시향이나 원주시향과 같은 축제용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협연자들의 연주 평가

이번 축제의 협연자들은 어느 회보다 다양했고 젊었다. 그리고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20대에서 70대까지 참여한 것이다. 특히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경숙,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 무게감이 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한 것은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이들의 연주는 노련해보였고 성숙미가 넘쳐보였다. 특히 해석 접근이 깊이 있어 보였다. 대만 국가교향악단과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 백건우의 연주는 리스트의 연주를 보는 것 같았고 그의 노련한 해석력은 하나의 교과서 같아 보였다. 이번 젊은 협연자들이 뚜렷하게 보여준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도의 연주 테크닉이었다. 과거 기성세대 연주자들한테서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클라리넷 조인혁, 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 김수연· 김다미, 피아노 김준희· 김태형· 신창용· 손정범, 첼로 이정한· 심준호, 플롯 최나경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높은 연주 테크닉 구사에 비해서 표현력과 해석력은 좀 떨어져보였다. 음악적 표현과 해석접근의 한계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작가적 특성에 맞는 연주 양식 접근 그리고 깊이 있는 표현 접근 등은 이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의 차고 넘친 에너제틱하고 풍부한 표현성을 미학적 표현 접근으로 승화시켰더라면 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몇몇 중년 연주자들(이석준· 김대진· 김두민)은 젊은 연주자들과는 달리 표현력이나 연주접근성이 깊이가 있어보였고 표현 접근이 확실해서 살만했다. 이들의 협연은 축제의 백미였다. 일부 젊은 협연자들은 오케스트라와의 음악적 균형미와 호흡 맞추기가 떨어져보였는데 정확한 오케스트라와의 음악만들기를 했어야만했다. 전체적으로 젊은 협연자들은 의욕이 넘친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긴 했으나 좀더 논리적인 해석이 전제된 음악 만들기 연주가 필요해보였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