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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쟉곡계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20-11-18 10:28
2020 작곡계 활동을 총 결산한다

글/ 김규현(前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1.여는말
금년 작곡계(양악분야)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covid-19)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작품발표회가 연기된다든가 발표회를 아예 포기한다든가 등 모든 행사들이 연기내지 접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렇다보니 전반기 행사들이 후반기(11월,12월)로 옮겨져서 발표회의 중복사태(같은 날 같은 시간 발표회)가 많았다. 하룻저녁에 2~3개 발표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상을 볼수가 있었다. 11월5일(목)만해도 한국여성작곡가회 발표회(예전 리사이틀홀),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 첫날(일신홀), 임주섭 작곡발표회(대구 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10일(화)에는 동서악회 작곡발표회(국립국악원 우면당)와 범음악제(일신홀), 12일(목)에는 강은경 작곡발표회(일신홀)와 범음악제(세라믹팔레스홀) 등과 같이 발표회가 겹치는 현상이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 작곡가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역병이지만 대체로 그것을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코로나바이러스 이 전같이 행사를 대부분 잘 치루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작곡계는 작품발표회들이 풍성했다. 특히 젊은 작곡가들의 발표회가 많았다. 국내작곡계가 년 2회나 한번씩 작품발표회를 꾸준히 열고 있는 것은 높이 살만했다. 과거 선배세대(2세대)들이 물려준 작곡단체들을 후세대들이 잘 운영하고 발전된 발표회를 보면 칭찬할만 했다. 창악회(회장 김진수), 미래악회(회장 이혜성), 한국작곡가협회(이사장 백영은), 한국여성작곡가회(회장 오명희), 아시아작곡가연맹 한국지부(이사장 정승재) 등이 그 단체들이다. 금년은 국내작곡가들이 작품발표를 할수 있는 통로나 무대들이 상당히 많았다. 아창제(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의 지역적으로 열리는 현대음악제(서울, 대구, 제주, 대전, 부산, 창원 등) 현대음악 연주단체들의 창작음악회 그리고 각 작곡단체들의 발표회 등 창작곡연주회가 어느 해보다도 많았다. 금년에 발표된 창작곡은 약 2000여곡이 될 것 같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연주된 것 까지 포함해서 계산한 것이다. 이 많은 작품들 중에는 세계적인 경쟁력과 최고의 작품성을 갖고 있는 걸작(masterpiece)들(주로 기악곡)이 상당히 많았다. 임주섭의 「무반주 비올라 독주를 위한 시조Ⅹ」과 「Meditation for orchestra」, 김지향의 「Hello Mr. mcluhan for clarinet in B♭. cello and piano」, 백영은의 「sky for flute(대금daegeum) and string orchestra」, 이만방의 「string quartet No.4」, 이복남의 「parrhesia for clarinet and piano」와 「퉁소 해금 가야금과 3인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북청사자춤」 등이 그것인데 그밖에도 상당히 우수한 걸작들이 많이 보였다. 국내작곡가들의 활동은 연주자들에 비해서 제한적이다. 단체발표회에 참여한다든가 개인발표회를 한다든가 작품위촉을 받아 작품을 발표하는 것 등이 아마 전부일 것 같다. 이런 작곡계의 한해(2020년)에 이루어진 활동과 결실을 점검해서 총결산을 해보았다. 1)작곡단체 활동과 작품발표회를 들여다보았고 2)개인발표회도 여러있어 조명을 해보았다. 3)그리고 전국의 현대음악제들을 비춰보았다. 4)그밖에 작품경향과 지향점을 논해보았고 5)끝으로 작곡가들과 작곡단체들이 해야 될 몇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2.작곡단체활동과 작품발표회
국내작곡단체들은 전국적으로 60여단체들이 현존하고 있다. 주로 단체들이 서울중심으로 모여있고 각 지역에는 보통 2, 3개 단체들이 현존하고 있다 이 단체들 대부분은 한국작곡가협회(이사장 백영은)의 산하단체들이다. 요즘 지역작곡단체들은 서울단체 못지않게 발표회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단체들이 많이 생겼다. 주로 봄 가을로 작품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가을로 옮겨 작품발표회를 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작곡발표회를 갖는 단체들은 한국작곡가협회(KCA), 동서악회(회장 이복남), 미래악회(회장 이혜성), 소리목(회장 윤승현), 창연악회(회장 박정양), 한국전자음악협회(회장 이돈웅), ISCM한국지부(회장 임종우), 운지회(회장 김광희), 한국여성작곡가회(회장 오명희), ACL아시아작곡가연맹 한국지부(이사장 정승재), 창악회(회장 김진수), 21세기악회(회장 유범석), 비전C, 작곡21, 신음악회, 델로즈, 주창회, 뮤직노마드, New뮤직group 이음, 음악과 영상창작집단 NOW 등 20여개 단체들이었다. 20여개 단체들의 작품발표회가 있었다. 그리고 부산은 뮤지콘, 향신회, 영남작곡가협회, 대구는 대구작곡가협회, 대전은 대전현대음악협회 등이 작품발표회를 가졌다. 국내에서 제일 많은 작품발표회를 한 단체는 한국작곡가협회(이하 작협)였다. 대한민국 실내악작곡제전으로 네 번했다. 각 단체들은 1, 2회 발표로 끝났다. 금년은 각 단체장들의 변화가 많았다.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은 백영은 단대작곡과 교수가, 창악회 회장은 숙대음대 작곡과 김진수교수가, 한국여성작곡가회 회장은 오명희교수가, 미래악회 회장은 가천대 작곡과 이혜성교수가, ISCM 한국지부장은 한양대음대 작곡과 임종우교수가, 소리목 회장은 이대음대 윤승현교수 등으로 단체장들이 바뀌면서 발표회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작협은 매년 재독작곡가 박영희선생의 이름을 딴 ‘파안 생명나무작곡상’을 수여했다. 그간 많은 젊은 작곡가들이 상을 받았다. 오늘날 작곡계의 큰 기둥은 한국작곡가협회다. 작협의 산하단체들이 작협과 똘똘 뭉쳐서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참여하지 않은 전국의 작곡단체들도 마음을 비우고 산하단체가 되어 국내작곡계가 발전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을성 싶다.

3.개인작곡발표회를 조명했다
개인작곡발표회는 작년보다 많이 늘었다. 정영빈 작곡발표회(7.1 예전 리사이틀홀), 임승혁 작곡발표회(10.21 일신홀), 강은경 작곡발표회(11.12 일신홀), 임주섭 작곡발표회(11.5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전현석 작곡발표회(12.3 일신홀), 박준선 작곡발표회(10.6 일신홀), 양민석 작곡리사이틀(9.26 차밍아트홀), 박명훈 작품잘표회(9.16 일신홀), 신지수 작곡발표회(5.22 세종챔버홀), 김수호 작곡발표회(2.21 최양업 토마스홀), 김유리 작곡발표회(12.28), 김성아 작곡발표회(12.2), 이혜원 작곡발표회, 박성미 작곡발표회(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등 14명이 발표회를 했다. 개인발표회는 작품들이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작곡가들이 좀 고민을 했으면 하는 것은 분명한 자기소리를 담은 작품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발표작품 중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걸작도 여럿 보였다.

4.현대음악제를 들여다보았다
우리나라는 60년대부터 현대음악제가 있었다. 나운영(1922-1994)이 기획한 현대음악제와 강석희가 창설한 pan music festival이 그것이다.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현대음악제가 많이 만들어졌다. 그 대표적인 현대음악제는 서울의 범음악제(임종우), 아시아작곡가연맹의 현대음악제(정승재), 한국국제컴퓨터음악제(이돈웅), 창원 마산의 합포만 현대음악제(최천희), 대구국제현대음악제(박철하), 제주 현대음악제(정주희), 대구 국제컴퓨터음악제(김용규) 등이 그것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현대음악제가 열렸지만 음악제 특성이나 정체성을 찾아볼수가 없었고 모두가 고만고만한 음악제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지역 특성이나 성격에 맞는 음악제가 필요해 보였는데 다 세계적인 음악제만을 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현대음악제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 높이 살만했다.

5.작품경향과 작곡계가 할 일
대체로 작품들은 서구지향적이고 표현주의나 인상주의를 융합한듯한 서정적 신낭만주의(neoromanticism) 작품들을 많이 볼수가 있었다. 6.70년대의 극단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은 몇곡만 볼수 있었다. 다양한 작곡법과 어법등을 적용해서 곡쓰기를 했으나 대부분 작품들이 국적불명의 서구지향적인 곡쓰기에서 벗어나지를 못한 작품이 많아 보였다. 한국음악 즉 자신의 소리를 담은 음악을 들려준 작곡가는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이만방, 이복남, 임주섭, 이귀숙, 김유리 등이 그들이다. 그렇게 작곡단체들이 많으면서도 창작음악사 80여년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사조(思潮 The trend of music)나 한국작품으로서의 세계 작곡계와 다른 일정한 흐름을 볼수가 없었다. 60년대 미국에서 나온 minimal music(steve reich, philip glass), 독일의 neoromanticism(hindemith), john cage의 aleatory music 등과 같은 새로운 음악양식을 보여준 없었다. 국내작곡가들이 해야될 과제는 없는 사조를 만들어 내어 세계 작품역사를 써가는 일이다. 이런 작업을 보여주려고 한 단체는 동서악회(회장 이복남)를 들수 있겠다. 한국창작음악의 정체성을 찾아보려고 했지만(발표를 볼 때) 창작의 주안점이 빈약해 보였다. 그러나 이복남의 북청사자춤은 한국현대음악으로서 상당히 많은 충족을 시켜준 우수한 곡이다. 전통국악의 원형노출의 탈피를 했고 한국음악으로서의 예술적 승화를 시켰다. 그리고 창작음악으로서 갖추어야 될 조건들을 갖춘 작품이었다. 각 작곡단체들의 지향점이 분명해야될 것 같다. 투명한 곡쓰기가 불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들의 정체성 수립과 우리나라 음악문화를 알릴 수 있는 창작음악의 사조를 세계 음악계에 내놓아야 할 것이다.

6. 닫는말
2020년 한해동안에 이루어진 작곡계의 활동과 결실은 코로나로 인해서 제한적이었지만 작곡계가 할 것은 다했다. 심지어 창작곡을 애착심을 갖고 연주하고 있는 연주단체들과의 협업을 해가는 작곡단체들도 여럿 있었다. 그 대표적인 단체들은 현대음악 앙상블소리(고문 나인용), 서울 모던앙상블(대표 심선민), 대구모던앙상블(대표 양원윤) 등이다. 이 단체들이 연주한 창작곡들은 수백곡이나 된다. 작곡계의 한해 결실은 작품연주를 통한 우리음악문화를 수립해온 일이다. 시조칸타타(이영조 작곡)를 작곡해서 시조문화의 재발견을 하게 했다든가 현세대의 현상을 창작음악으로 말하고 하나의 음악문화를 형성한 점도 있었다.
지난 8월에는 슬픈 일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현대음악을 도입하고 알려서 창작음악의 경쟁력을 갖게 했고 pan music festival을 창설하고 감독까지 한 故 강석희(1934-2020)교수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가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부의장으로 있을때인 1997년에는 세계현대음악제인 “world music days”를 서울에 유치해서 일주일간 주최한 일도 있었다. 그때 필자는 평문을 써서 한국일보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가 국내창작음악계에 기여한 일은 헤아릴수 없이 많다. 국내작곡계는 그를 위해 명복을 빌었으면 한다. ‘삼가 강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국내창작계에 기여(공헌)한 강교수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우리 작곡가들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내음악계는 세계적인 큰 인물을 잃은 것이 슬프다.
9월에는 작곡가들의 사랑방이 될 연주홀겸 세미나장인 ‘공간소리(space for sound 대표 황혜정)’가 광화문 근처에 개관(9월24일)했다. 그동안 개관음악회(9월24일) ‘작곡가의 소리’(백병동과 Kurtag의 작품들을 조명한 강의)가 있는 음악회(10월29일)가 있었다.
작곡가의 한해를 점검해보니 변해야 될것이 여럿 있었다. 첫째는 어떤 이념이나 사상을 깨부수었으면 하는 점이다. 출신이나 학연을 따지는 사고(思考)도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한다. 21세기에 글로벌화된 작금에 관악파(S대)다, 신촌파(Y대)다 하며 패거리를 만들어 이념전쟁하듯 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작곡가협회(KCA)가 중심축이 되어서 작곡단체들이 체제강화를 했으면 한다. 작곡계가 너무 점잖고 순종파 집단같다. 작협(KCA)의 산하단체들이 똘똘히 뭉쳐서 정부에 의견개제를 한다든가 작곡계가 불이익을 당하면 작곡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내어 시정해가는 노력을 해가야 한다. 국내작곡계는 연주계보다 변방단체들과 같이 쳐저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매년 작품발표만 하는 단체에서 탈피해 작곡계가 국제화내지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윤이상(1917-1995) 같은 인물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세 번째는 작협을 중심으로 작품은행(The bank of compositions)를 설립해 국내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집대성하는 일이다. 이 문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예술의 전당 그리고 음협 등 정부소속기관들과 공동으로 만들면 된다. 한해에 발표되는 작품들을 발표만으로 끝내지말고 누구나 공유할수 있게 작품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 바흐. 브람스, 베토벤 등의 작품들 같이 누구나가 공유할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금년 한해 작곡계는 실내악곡 창작이 제일 많았고 독주곡과 관현악 창작들도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작곡계중 제일 많은 작곡가들이 현존하고 있다는 면에서 발표회와 작품들도 다양했다. 작곡계도 연주계와 같이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나와야 한다. 작곡가 강석희, 나인용, 박영희(1945), 진은숙(1961) 같은 인물들이 나와야 한다. 한해동안 작곡계를 들여다보면서 깨달은 것은 작곡계가 희망이 있다는 점이다. 작품들이 많이 업그레이드됐고 세계창작계 반열에 들어선 것도 발견했다. 이제는 국내에서 복닥거리지 말고 세계창작계와 손을 잡고 창작음악사를 써가야 한다. 최근에 아시아권나라들하고 교류발표회를 가진 단체들이 있었는데 사무적인 발표회같은 인상을 주었다. 유럽으로 나가야 한다. 작곡계는 이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가진 자신의 소리가 있는 작품을 내놓을 때가 지났다. 발표회만이 최상은 아니다. 나의 음악을 작곡해야 한다. 금년은 작곡계가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창작곡들이 쏟아져 나온 해였다. 그 걸작들이 외국에서 빛을 보는 환경을 작곡계는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한해의 작곡계의 활동과 결실을 점검한 것은 내일을 위한 것이다. 2021년 작곡계가 어떤 작품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