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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필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9-08-19 12:25
영남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아동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

평/ 김규현(前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이하 영남필)의 정기연주회(7월26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를 들었다. 영남필(지휘 최지환)은 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클래식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였다. 연주곡들은 이들을 위해서 위촉한 곡들로 짜여져 있었다. 김유리의 「판소리 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B 감사와 러브레터’」 이정연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 ‘황소와 도깨비’」등 두곡이 연주됐다. 국내 창작계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작품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단지 국악작곡가 이성천의 「청소년을 위한 국악 관혁악 입문」, 최근작으로 한국작곡가 협회(이사장 이복남)의 화원들이 어린이를 위해 공동작업을 한 창작 가족합창극 「도깨비 방망이 뚝딱」등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同 협회는 회원들의 공동작업으로 창작음악극 「춤추는 음악동화」도 최근에 다시 내놓았다. 연주회 전반부는 김유리의 「B감사와 러브레터」가 연주됐다. 「B감사와 러브레터」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현진건의 소설이다. 대본은 작곡가가 직접 오페라 대본으로 각색해서 곡을 붙였다. 「B감사와 러브레터」는 일종의 일인극(monologue 혹은 monodrama)이다. 판소리 반주를 북 대신 오케스트라 반주로 했지만 판소리의 원형을 여과(filteration)해서 新 판소리 개념을 새롭게 의미부여를 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매우 커보였다. 곡 전채구성이나 구도도 튼튼해보였고 한국음악의 정체성(Identity of Korean music)도 절 보여준 걸작이라고 하겠다. 특히 여창(오영지)과 오케스트라의 융합된 sound(음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들을 수 없는 新 동양소리(이 표현이 적합한 명칭일 것 같다) 창출을 한 것은 높이 사고 싶다. 일반적으로 소위 한국적인 음악 창작을 할 때 주로 민속음악(folk music)에서 양식(style)이나 음소재(tone material)를 찾는데 김유리는 판소리가 민속음악인데도 불고하고 음소재를 正樂풍을 작품에 도입했다. 창작음악의 새로운 창작역사를 쓰고 그것을 보여준 것이다. B감사역을 한 여창 오영지의 역할은 「B감사와 러브레터」를 위해서 태어난 것같이 그 연기와 노래는 최고였다. 그는 story-telling도 시원하게 잘 풀어 했고 오케스트라와의 균형감있는 연주도 높이 살만했다. 영남필 연주는 반주개념을 뛰어넘어 판소리의 장고(drum)기능을 예술적으로 반주를 잘했다. 그리고 대본내용에 맞게 orchestration도 우수했다. 반주가 이점을 극적으로 잘 살려 연주를 잘했다. 오케스트라 소리(音)도 잘 정리된 연주였다. 그러나 영남필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은 금관악기군(금관Horn)의 투명한 소리가 필요해 보였다. 음악회 후반에 연주된 이정연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 ‘황소와 도깨비’」 역시 일인극이다. 전체구성은 7악장으로 되어있고 50분이나 소요되는 대곡이다. 러시아 작곡가 prokofiev의 「peter and wolf」을 연상하게 하는 곡이지만 근본적으로 prokofiev곡과는 내용이 전혀 다르고 전체구성과 구조도 다르다. 음악작품의 한 양식인 동화음악극(music drama of fairy tale)을 새롭게 낳았다는 면에서 높이 사고 싶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관현악 작품들이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이번 김유리와 이정연 작품들은 국내 음악계에 어린이 음악의 중요한 작품으로 큰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 「황소와 도깨비」의 orchestration는 주제에 부합되게 잘 작곡했고 narrator(양원윤)의 연기 또한 청중들을 압도했다. narrator가 의자에 앉아서 낭독하는 것 보다는 무대에 나와서 gesture로 동화실현을 했더라면 더 현장성이 있는 공연이 되었을 것이다. narrator 양원윤의 동화실현은 청중들이 현장감을 잘 느끼게 했고 이야기꾼으로서 노련미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와의 음악적 균형미도 보여주었다. 「황소와 도깨비」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악적으로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재연 시에 어린이 마음을 표현접근해서 어린이용 동화음악극으로서 정착이 되었으면 좋을성 싶다. 영남필의 연주는 치밀했고 구성미도 보여주었다. 특히 지휘자 최지환의 해석력을 높이 사고 싶다. 50분 분량의 이야기 줄거리를 확실하게 음악을 끌어내어 음악이야기를 잘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어딜 가든지 영남필이 작업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 같은 연주회는 없다. 이번 연주된 두곡 김유리의 「B감사와 러브레터」, 이정연의 「황소와 도깨비」는 재연의 가치가 높은 곡들이고 교향악축제나 해외 초청연주 시 레퍼토리로 연주해도 한국음악으로서 맛과 정서가 예술적으로 잘 다듬어진 좋은 작품이다. orchestra들이 관심을 갖고 연주해 보기를 권고하고 싶다. 지방 악단으로서 타 오케스트라들이 하지 않는 기획 연주회를 가진 영남필의 창의적인 기획프로그램을 높이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