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언더우드찬양선교단이 환우를 돕기 위한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2013년 11월 26일 오후 8시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언더우드찬양선교단이 정기 연주회를 가지게 되었다.

 

언더우드찬양선교단은 1999년 1월 언더우드음악교육원 1기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찬양선교를 목적으로 창단됐다.

 

창단된 해 5월부터 2013년 현재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세브란스병원 병실찬양 및 분기별 병원음악회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환우들을 찬양으로 위로, 후원해왔다. 단원들은 서울 및 수도권 교회 찬양대 지휘자, 반주자, 찬양대원 등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주회는 백내장, 선천성 각막이상을 앓고 있는 벤슨(6세, 남)과 뇌수막종(얼굴혹)을 앓고 있는 쳅춤바(20세, 여)를 돕고자 마련됐다. 벤슨은 아버지 가출 후 어머니 일일노동으로 월 4만원 소득이고, 7남매 중 여섯째로, 첫째와 둘째로 시력을 잃었으나 치료받지 못한채 생활하고 있다. 쳅춤바는 유아시절 부모님들이 사망, 현재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고, 얼굴에 있는 혹 때문에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

 

두 환우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수술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언더우드 찬양선교단이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자선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언더우드 찬양선교단이 “대축일미사”, “내가 매일 기쁘게”, “구주를 생각만 해도”,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를 선보였고, 중간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전통예술원 출신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모임으로 2010년 창단된 케이아트 조이 앙상블(K arts joy ensemble)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 또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환아를 위해 1년에 두 번씩 기부의 뜻을 전하고 있다.

 

무대에 다시 등장한 언더우드 찬양선교단은 “글로리아”, “가라 모세”, “내가 이스라엘을 보내리라”를 열창한 뒤 연주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연주회를 끝마쳤다.

 

언더우드 찬양선교단 지휘자 전해연 씨는 “처음엔 언더우드 찬양단이 10명으로 시작됐다. 초기엔 운영하기 급급했지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 연주회가 케냐 아이들을 후원하는 데 도움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은 축하의 글을 통해 “찬양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은 즐거움의 웃음과 함께 회복에 대한 간절한 눈물을 흘리곤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의료진도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언더우드 찬양선교단은 1999년부터 매주 병동에서 찬양 봉사를 하며 환자들을 위로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병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 수익금은 모두 벤슨과 쳅춤바의 치료비로 후원되었으며, 앞으로 그들이 세상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로 이루어갈 사역이 더욱 기대가 된다.

 

이하 CN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