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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성가대 지휘자
기사작성 : 아브라함   2019-10-30 12:48
김동현교수 합창지휘 50주년 기념음악회의 意味

글/ 김규현(前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작곡가)

살아있는 음악백과사전 maestro
합창지휘자 김동현교수(이하 명칭생략)는 살아있는 합창맨(choral person)이다. 합창하면 김동현, 김동현하면 합창이 연상되듯이 평생을 합창지휘자로 살아왔다. 그는 합창이 없이는 살수 없는 진정한 합창지휘자다. 그는 주로 합창현장에서 살았다. 그래서 현장성이 강한 지휘자다. 그는 현장경험으로 그 많은 합창해석론이나 합창미학등을 현장연주에서 정리했고 합창논리를 확립한 살아있는 음악백과 사전이다. 즉, walking dictionary of choral music 이다. 합창인생 5.60여년 동안 그는 근면하게 합창음악을 연구했고 지휘를 통해서 (20대부터) 수많은 합창작품을 소개했다. 그의 합창인생을 나눈다면 3기로 나눌 수 있겠다. 1기는 “합창음악의 학문적 탐구시대(7.80년대 한국거주시대 1996년 이전시대와 그 이후 미국유학시기)”, 제2기는 “합창지휘의 정착기(90년대 미국활동시기)” 그리고 제3기는 “합창음악(지휘)의 완성기(1996년 완전귀국부터 현재)” 등으로 그의 합창여정을 나눌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그의 합창지휘 50년기념음악회(12월 2일 롯데 콘서트홀)는 남다른 점이 많다. 자신을 스스로 다져 만든 (self-made & help) 최고의 합창지휘자 즉, maestro(명지휘자)가 된 것을 보면 그렇다. 그가 귀국(1996년)해서 많은 결실을 이루어 놓았다. 수원대학교 음대대학원과 브루노 국립음악원을 통해서 훌륭한 지휘자들을 길러낸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합창곡 피스가 부족했던 8.90년대 외국 합창곡들을 직접 번역해서 40여권의 합창곡집을 낸 일이다. 특히 미국소년소녀합창곡집(세광음악출판사 刊)은 매진되는 현상도 있었다. 김선생과 나는 나이도 같지만 이름이 유사해서 형제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다. 형제 이상으로 김선생과는 더 가까운 친구다.

합창하는 세가지 意味
그의 미국생활(15년)을 제외하고 김선생의 합창지휘인생과 함께 살아온 필자는 김선생의 음악(지휘)생활을 지켜보았고 그로부터 합창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았다. 그 몇 가지를 열거해보겠다. 첫째는 합창지휘는 그의 삶 전부라는 점이다. 그래서 일년 365일이 합창으로 시작해서 합창으로 끝난다. 두 번째는 합창지휘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하나님 찬양지휘를 제일 일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그는 20대부터 교회성가대를 지휘했다. 합창지휘는 하나님찬양이 없이는 지휘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모든 것 중에서 하나님찬양을 우선하고 있다. 그가 장로직분을 가지고 지휘를 하고 있어 하나님찬양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세 번째는 합창지휘교육의 선진화를 사시사철 꿈을 꾸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그는 외국의 명문대학의 합창음악교수들을 한국에 초빙해서 합창지휘 세미나나 워크샾 등을 여러번 개최하기도 했다(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기). 심지어 합창지휘자들을 미국대학(SCSU in LA) 하기교육까지 인솔하고 가서 합창지휘교육을 한일도 있다(1997년 7월).

세계적인 합창지휘자의 면모
최근에 와서 김동현의 합창음악이 완벽주의로 가고 있는 현상을 볼수가 있다. diction문제, articulation문제, 합창미학(easthetic music) 음악의 balance문제, ensamble dynamic설정문제, coral tone의 sound of placement, 연주양식 선택문제 choice of performance of style 등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표현접근을 어떻게 할것이냐를 요즘 그의 음악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김선생의 지휘면모를 보면 세계적인 합창지휘자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그의 합창지휘력은 고도의 테크닉으로 고착되어있고 세계적인 합창지휘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을 볼수가 있다. 지휘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지휘스타일이 흡입력있고 품격있는 지휘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 년전에 객원지휘한 대구시립합창단 연주를 들어보면 김선생의 합창음악의 진면모를 볼수가 있다. 이번 합창지휘 50주년 음악회는 김교수의 합창지휘 인생 전부를 한눈으로 볼수 있는 큰 자리라는 면에서 매우 意味가 크다. 그리고 김교수의 합창지휘 진면모를 무대에서 볼수 있다는 면에서도 의미는 지대하다. 21세기 한국합창음악사(史)에 큰 획을 그어온 합창지휘자 김동현교수가 국내 음악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한국합창사 100여년이 되가는 작금에 자랑스럽고 그가 몸으로 써온 그의 합창음악사는 매우 의미가 깊다.